-하루이틀-
여러분은 지금 게임을 하십니까? 겜블을 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게임과 갬블은 다음과 같이 다릅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누구든 바카라를 함에 있어서 돈을 잃고자 하는 경우는 아마도 없겠죠.
바카라를 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컨디션을 조절한 상태에서 바카라를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플뱅의 선택에 있어서도 자기의 촉이 되었건 원매, 중국점의 경향 등에 의존하는 분석이
되었건 매 순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바카라를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한계시간 및 윈컷, 로스컷 등에 대한 기준선을 마음에 담아 놓고 임하는 것도 별반 차이는 없을 겁니다.
게임과 갬블의 가장 큰 차이는 찬스벳 상황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는 죽어도 플이라 생각할 때 갬블이라면 올인벳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게임이라면 그래도 죽을 수도 있다는 설정 아래 전부보다는 절반이나 그 이하의 정도로
위험수담을 고려한 헷징(hedge) 벳을 하게 됩니다.
참으로 아리송한 것이 죽을 수 있다는 가정의 결과로 벳을 줄이면 맞을 확률이 높아지고
그래도 이번 아니면 달리 길이 없다는 올인 벳을 하게 되면 이상하리만치 그것으로
게임셋(game set)이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게임이 끝나고 복기를 하게 되면 이 같은 현상에서 일종의 야속함마저 느낍니다.
베팅의 크기 여부를 떠나서 포지션 결정에 관하여서는 매 한가지인데 어찌하여 몰빵벳(갬블)은 죽어버리고 죽어도 가긴 가야 하지만 정작 죽을 수도 있다는 전제 아래 만약 죽을 경우 다음 기회를 도모해보자 라는 취지의 헷징벳(게임)은 확률이 높아지는걸까?
이러한 현상을 느끼기 시작한 이래 초창기에는 아, 그 때 몰빵을 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아와야 했는데...하는 류의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면 지금은 그래도 그 때 헷징벳을 해서 그만하기가 얼마나 다행이야...또는 헷징을 해서 이 정도의 기반이 마련되고 유지된 것이 아닌가 하고 받아들이는 편이고 그래야만 연옥의 연속과 같은 바카라라는 전장터에서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몰빵벳에 대한 미련과 그 필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게
우리네 바카라션에게 주어진 이중적인 과제요 숙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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